1.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일정 수 이상의 조합원을 가진 조합은 대의원회라는 내부기관을 총회(제44조제1항)와 별도로 필수적으로 구성하여야 한다(제46조제1항). 이때 최소한의 정족수(定足數)를 규정하고 있는 바(제46조제2항), 이러한 법정 대의원 정족수에 미달이 발생한 경우 부족한 대의원을 어디에서 선임할 수 있는지(총회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대의원회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인지), 법정 대의원 정족수에 미달하는 경우 대의원회가 적법하게 의결할 수 있는지 여부가 문제가 된다.2. 대법원의 판단=대법
서울 동대문구에 소재하는 A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조합원이 총 192명이며, 정관으로 정한 대의원의 정수는 20명이다. 그런데 사임 등으로 인하여 대의원 수가 17명으로 줄어들자, A조합은 법정 대의원 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대의원회를 개최하여 B, C, D를 대의원으로 선임하였다. 이러한 대의원 보궐선임이 효력이 있는지 여부?1. 대의원회에 관한 법령 및 정관(1) 도시정비법 및 그 시행령=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이라 한다) 제46조 제1항, 제2항은 조합원의 수가 100명 이상인 조합은 대의원회를 두어야 하
대의원의 사퇴나 해임 등으로 법정 최소 인원수를 충족하지 못한 대의원회는 대의원 보궐선임이 불가능하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로 일선 현장에서 일었던 대의원회의 보궐선임 가부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대법원은 제3부(주심 노정희)는 지난달 12일 서울 A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B씨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등 소송에서 법정 최소 인원수에 미달된 대의원회에서 결의한 대의원 보궐선임이 무효라고 판결했다.이에 따라 무효인 대의원회에서 결의한 후속 결의도 효력이 없다는 원심을 확정했다.이번 소송의 핵심은 대의원이 임기 중 궐위
조합 실무에서 대의원 사임이나 자격 상실 등으로 법정 대의원수를 채우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이 경우 대의원회에서 보궐선거를 할 수 있을까. 법정 대의원수 미달 상태에서 이루어진 대의원회 결의를 무효로 보는 판례와 대의원의 보궐선임은 대의원회에서 하도록 정하고 있는 정관, 이 둘을 어떻게 해석하여야 하는지가 문제인 것이다.우선, 대의원회가 법정 원수를 결한 상태에서 보궐선임을 하면 무효라는 주장을 살펴보자. 대의원회 최소 인원수에 관한 도시정비법 규정은 공익적 요청에 의한 강행규정이므로 법정 원수를 결한 상태에서 이
임원이나 대의원을 선임(개별 조합의 선거관리규정상 연임이나 보궐선임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하는 ‘선거안건’은 업무 특성상 반드시 선관위를 구성해야 한다. 선거업무가 선관위를 통해 이루어지도록 한 취지는 선거에 직접 이해관계를 갖는 기존 집행부의 관여를 최소화함으로써 선거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도모하려는 것이다.선관위 구성은 대부분 조합이 대의원회 의결을 거치도록 정해 놓았기에 법정 대의원 수 부족에 따른 대의원회 불완전성 이슈와 자주 맞물리게 된다. 법정 대의원 수가 부족하면 대의원회 기능이 마비되고 대의원회를 통한 선관위 구성도 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조합 임원 해임에 관한 특별 규정을 두어 조합원 10분의 1 이상의 요구를 통해 대표로 선임된 조합원에게 해임총회 소집 권한을 부여한다. 통상 해임총회에서 해임된 임원의 직무 정지 건이 함께 의결되기에 해임이 가결되면 당장 조합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집행부 구성이 필요해진다.집행부 구성을 위해서는 임원 선임의 건을 상정해 총회 의결을 받아야 하고, 선임 안건의 구체적 진행은 선거 관리영역에 해당하기에 임원 선출은 선관위 구성 이슈와 맞닿아있다.선관위 구성은 정관상 대의원회 권한으로 정해져 있어 대의원회를 개
16. 총회의결사항 및 반드시 총회에서 의결하여야 하는 사항◯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45조(총회의 의결)제1항, 동법 시행령 제42조(총회의 의결사항)에는 조합 총회에서 의결할 사항에 대하여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법 제46조(대의원회)와 동법 시행령 제43조(대의원회가 총회의 권한을 대행할 수 없는 사항)에는 총회의결사항중 대의원회가 대행하여 의결할 수 없는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위 조문들을 잘 배열을 해 보면 반드시 총회에서만 의결할 수 있는 사항과 대의원회에서 의결할 수도 있는 사항으로 구분을 할 수 있다.◯
A재개발추진위원회는 기존무허가 건축물 소유자를 포함하여 조합설립동의율 75% 이상으로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무허가 건축물 소유자를 제외하면 법정동의율에 0.2% 미달한 74.8%인 경우 조합설립인가의 효력 유무? B조합은 법정 대의원의 최소 구성원 수 미달한 상태에서 대의원회를 개최하여 총회 부의 안건을 심의·의결한 경우의 효력 유무?1. 사례의 해결=사안의 경우 기존무허가건축물 소유자를 제외하고 조합설립 동의율을 재산정하면 74.8%가 된다.이와 같이 조합설립을 위한 법정동의율을 충족시키지 못한
대의원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법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대의원 수를 충족해야 한다. 이를 ‘법정 대의원 수’라 하고 법정 대의원 수를 충족하지 못하는 대의원회는 본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은 유명한 대구고등법원 판결로 인해 이미 상식이 되다시피 했다.대의원회 마비 상태에서의 업무처리 중 가장 빈번히 문제 되는 사안이 조합 임원 등의 선임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이다. 대부분 조합의 선거관리 규정이 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을 대의원회의 권한으로 정해놓았기에 법정 대의원 수 미달 상황에 놓인 조합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당초 적법하게 구성된 대의원회에서 결원이 발생하여 법정 대의원 수에 미달하게 되는 경우 그 대의원회의 의결로써 대의원 보궐선임을 할 수 있는지 여부?1. 대의원회에 관한 규정 및 취지(도시정비법 및 도시개발법)=도시정비법 제46조는 “조합원의 수가 100명 이상인 조합은 대의원회를 두어야 하고, 대의원회는 조합원의 10분의 1 이상으로 구성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도시정비법 시행령 제43조제6호에서는 대의원의 선임은 총회에서만 하도록 하면서도, 대의원의 임기 중 궐위된 자를 보궐선임하는 경우에는 대의원회에서 대행할 수 있도록
6. 대의원회 의결사항다. 정관상 의결사항◯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에 규정된 총회결의사항을 대행하여 의결하는 것 이외에 조합 정관에는 대의원회 고유의 의결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표준정관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대의원회 의결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①궐위된 임원 및 대의원의 보궐선임 – 이는 시행령 제43조제6항에 규정되어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단 조합장은 반드시 총회에서 선임해야 한다).②예산 및 결산의 승인에 관한 방법③총회 부의안건의 사전심의 및 총회로부터 위임받은 사항④총회의결로 정한 예산의 범위내에서의 용역계약등그리고 이에
대의원회는 총회, 이사회와 함께 정비사업조합의 주요 의사결정 기구에 해당한다. 대의원회의 구성 방법, 숫자 등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조합원 수가 100인 이상인 조합에 반드시 대의원회를 두어야 하고(제46조제1항), 대의원 수는 조합원의 10분의 1이상으로 하되, 조합원의 10분의 1이 100명을 넘는 경우에는 조합원의 10분의 1 범위 안에서 100인 이상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제46조제2항), 구체적인 대의원의 숫자는 위 범위 내에서 정관으로 정해야 한다(도시정비법 시행령 제
1. 문제의 소재=도시정비법 제46조제2항 후문은 조합원의 10분의 1이 100명을 넘는 경우에는 조합원의 10분의 1의 범위에서 100명 이상으로 대의원을 구성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고 통상 조합 정관에 의하면 대의원의 수는 100인 이상 일정 수 이내로 구성하도록 정하고 있다.다만 사업 진행 중 재적 대의원 중 일부가 부동산 매매 등의 이유로 대의원 지위를 상실하였을 경우 대의원의 수가 100명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 같은 정족수 미달한 대의원회에서 이뤄진 결의 효력 여부가 문제된다.2. 하급심 판례의 태도=서울동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조합원 총회라는 최고의사결정기관과 별도로 하위 의사결정기관인 대의원회를 둔 것은 비용과 시간의 경제성 때문이다. 조합이 사업에 관한 의사를 결정할 때마다 조합원 전체를 대상으로 덩치 큰 총회를 매번 개최해야 한다면 그것처럼 비싸고 불편한 일도 없을 테다. 대의원회 제도 덕분에 조합은 간이한 절차를 거쳐 신속히 안건에 관한 의사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대의원회가 시종일관 경제성이라는 가치만 추구하는 건 곤란하다. 총회를 대신해 조합의 의사를 결정할 수 있으려면 대의원회 역시 최소한의 대표성을 갖추어야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3주구가 지난 7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권을 박탈했다. 지난 2013년 현대건설·대림산업 해지에 이어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조합은 곧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자를 선정하겠다는 의결까지 마쳤다.8,000억이 넘는 공사비에 강남의 알짜배기 현장인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도 크다. 이미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도급순위 상위 8개사가 사업참여 의향을 밝혔다. 하지만 시공자 해지
1. 대의원회 구성 및 선임 가. 법령 내용 ■ 법 제46조(대의원회) ①조합원의 수가 100명 이상인 조합은 대의원회를 두어야 한다. ②대의원회는 조합원의 10분의 1 이상으로 구성한다. 다만, 조합원의 10분의 1이 100명을 넘는 경우에는 조합원의 10분의 1의 범위에서 100명 이상으로 구성할 수 있다. ③조합장이 아닌 조합임원은 대의원이 될 수 없다. ④대의원회는 총회의 의결사항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 외에는 총회의 권한을 대행할 수 있다. ⑤대의원의 수, 선임방법, 선임절차 및 대의원회의 의결방법 등은 대통령령으로
1. 문제제기=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5조는 조합원 수가 100인 이상일 경우 대의원회를 두도록 하고 있고 대의원 수는 조합원의 10분의 1 이상으로 하되 조합원의 10분의 1이 100인을 넘는 경우에는 조합원 10분의 1 범위 내에서 100인 이상으로 구성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강행규정으로 이를 위반할 경우 그 대의원회 결의는 효력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그런데 조합 대의원회는 일부 대의원들이 사임하거나 조합원 지위를 상실함으로써 위 법정 정족수에 미달하게 될 수 있는 바, 원칙적으로 대의원회 보궐
1. 확인의 소의 적법요건으로서 소의 이익=확인의 소는 그 대상이 넓어 남소의 우려가 있으므로 적법요건 단계에서 소의 이익을 요구함으로써 이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확인의 이익의 판단기준과 관련하여 대법원은 “그 법률관계에 따라 원고의 권리 또는 법적 지위에 현존하는 위험·불안이 야기되어 이를 제거하기 위하여 그 법률관계를 확인의 대상으로 삼아 원고·피고 간의 확인판결에 의하여 즉시 확정할 필요가 있고, 또한 그것이 가장 유효・적절한 수단이 되어야 확인의 이익이 있다”고 판시한 바 있습니다(대법원 1995. 5. 26. 선고 94다5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의 정기수요강좌가 올해도 만원사례를 이어가며 ‘흥행보증수표’의 수식어를 재확인시켰다.한주협은 지난 4일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최근 판결사례로 풀어본 정비사업 쟁점 10선’이란 주제로 올해 첫 정기수요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의실에는 재건축·재개발 관계자 120여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서울·수도권은 물론 부산, 울산, 대구 등 전국의 정비사업 대표자들이 강좌에 참석해 한주협 정기수요강좌의 신뢰도를 엿볼 수 있었다.강사로 나선 유재관 동양법무사합동사무소 대표는 사업 단계별 주요 판결을 일목요연하게 설
도시정비법 제25조제2항은 대의원의 수에 관하여 조합원의 10분의 1 이상으로 구성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이러한 도시정비법의 규정 취지에 관하여 우리 법원은 “도시정비법 제25조 제2항의 규정은 공익의 요청에 의한 강행규정이며, 따라서 법정대의원수에 미달하는 대의원회에서 이루어진 결의는 중대한 하자가 있어 무효”이며 “대의원 수가 법정정원을 충족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른 경우에는 오히려 대의원회는 그 기능을 다하고 조합원총회가 본연의 역할을 하면 될 것”이라는 취지로 판시한 바 있다(대구고등법원 2011나 4224판결). 위 판결